밟아도 참 안굴러가는 현대 투싼 2세대
느릿한 가속, 피로한 장거리: 구식이 되어버린 투싼 2세대
디젤 차량을 운전하는 것은 그 특유의 매력과 몇몇 불편함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 마저도 불편하다. 2세대 투싼 운전에 대한 소회다.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의 점진적인 반응과 발을 떼면 바로 느껴지는 속도의 급격한 감소는, 특히 고속도로에서 장거리를 달릴 때 운전에 대한 피로도를 증가시킨다.
이런 성능의 차이는 근본적으로 엔진의 특성에서 비롯된다. 디젤 엔진은 가솔린 엔진과 비교해 고압축 비율을 사용해 더 높은 토크를 낮은 RPM에서부터 제공한다. 이는 가솔린 엔진보다 힘의 발생이 일찍 시작되지만, 가속 지연 현상인 ‘터보 랙’으로 인해 순간적인 가속력은 떨어진다. 또한, 디젤 엔진의 더 큰 엔진 브레이킹 효과는 악셀에서 발을 떼는 순간 더 빠르게 속도가 줄어들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오늘날 자동차 시장은 성능면에서 상향 평준화 되어가고 있는 추세다. 과거에는 가솔린과 디젤 차량이 각각의 독특한 매력을 제공했지만, 이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등장으로 주행 성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투싼과 같은 디젤 차량의 전통적인 운전 감각은 점점 더 구식으로 느껴진다. 특히, 전기차의 즉각적인 반응성과 하이브리드 차량의 부드러운 주행 능력에 익숙해진 요즘, 디젤 차량의 운전은 더 이상 과거만큼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에디터 M드라이버S
브랜드 | 모델명 | 연식/주행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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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 투싼(2세대) | 220000km |
주행경로 | 운행YMD | 엔진/연료 |
서울 – 인천 | 20231109 | 1995cc 2.0 / 디젤 |